2024년8월29일(목요일) - 자연식물원
원광대학교부설 '자연식물원'입니다.
전북 익산의 미륵사지를 방문하면서 같은 익산시 소재여서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여행사버스일정이 그리 잡혀 있었습니다.
'원광대학교' 하면 친근감이 깊습니다.
첫 직장 신입사원으로 들어온 동기중에 원광대학교출신이 한명 있었습니다.
키도 훤칠하고 성격도 서글서글해서 가깝게 지냈는데, 일찍 퇴사하고 공부를 더 하더니
모교의 교수로 갔던 친구였습니다.
'원광대학교'하면 한번도 가본적은 없지만, 그 교수친구가 떠올라 웬지 가까운듯 느껴지곤 합니다.
개인적으로 익산에 왔으면 그 친구에게 연락이라도 해봤으면 좋았으련만 일행도 있고해서...
식물원을 한바퀴돌아보면서 그 친구를 생각했습니다.
다양한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여러가지 수목들을 만날수있더군요.
둘레길도 잘 다듬어저 있어 산책하기도 좋겠구요.
제철이 지나서 그렇지, 규모큰 연밭에는 끝물 연꽃들이 잎새들 사이에 가려있고 색색이 배롱나무꽃들도 반겨주더군요.
무궁화 군락지에는 종류별나무마다 이름표를 붙여놓아서 고맙기는 했습니다만,
무궁화면 무궁화지 개체별이름은 보고는 금방 잊게 되더군요.
너무 복잡하고 생소한 이름들입니다.
무궁화, 나라꽃이다보니 연구하는 곳도 많고 신 품종도 계속 나와서 아름이 그렇게 복잡다단한듯 싶습니다.
'자연식물원'이라는 이름 또한 생소하면서도 친근하게 느껴지더군요.
학교이름을 내세워 '원광대식물원'이라고 부르지않고 왜 '자연식물원이라고 작명을 했을까?
식믈원입구에 세워진 간판앞에 서서 처음 느낀 의문이었습니다.
미국로스앤젤리스 인근에서 몇년 사는동안 LA에 있는 'Natural Botanic Garden'이라는식물원을
가끔 찾아봤던 기억이 납니다..
콩크리트 회색건물들과 아스팔트로 덮힌대 도시에서 자연그대로의 식물들을 만날수있는 공원이라니
'Naural Garden', 함당한 이름이어서 반갑고 신선했지요.
원광대학교식물원도 그런 생각에서 출발해서 '자연식물원'이라 작명을 한게 아닐런지....
혼자 생각하고 그리 생각키로 했습니다.
'오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2322) - 빅토리아연꽃 (4) | 2024.08.31 |
---|---|
오늘(2321) - 민속촌 사진산책 (1) | 2024.08.30 |
오늘(2318) - 서천갯벌 (0) | 2024.08.27 |
오늘(2317) - 장항맥문동축제 (0) | 2024.08.26 |
오늘(2316) - 왜가리의 꽃단장 (0) | 2024.0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