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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늘(2080) - 완연한 봄

by 鄭山 2024. 3. 31.

2024년3월31일(일요일) - 민속촌의 봄꽃들

 

 

 

 

민속촌에 봄이 완연합니다.

며칠전 들렸을때만해도 왜 이리 봄이 늦는가 짜증을 부렸는데 

오늘은 봄이 활짝 피었습니다.

산수유, 개나리, 진달래는 봄이 왔으니 제 철이라고  예쁨들을 뽐내고 있고 

백목련은 뭐가 그리도 조심스러운지 이제들 천천히 꽃잎들을 열기 시작했네요.

제비꽃이 피었고 종지나물꽃이 피었고 (중국)바이올렛이 꽃을 피웠습니다.

그리고 어느 꽃보다 반가운 꽃이 피었습니다.

'현호색'입니다.

복수초, 바람꽃, 얼레지, 노루귀 등이랑 야생초라며 사진가들이 찾아다니는 봄꽃들 가운데 하나지요.

민속촌 입구 장승언덕 뒷골목 응달진 곳에 자리해서 반가웠던 녀석들인데 

찾아도 찾아도 보이지않아서 이제는 그 자리에서 나오지않나 보다 포기했었지요.

혹시나 하고, 오늘 민속촌 들린 김에 찾아갔더니 그러면 그렇지...실망시키지않네요.

대,여섯 무더기로 꽃을 피워 놓았습니다.

반가워서, 마크로렌즈로 바꿔 마운트하고 낮은 자세로 녀석들과 눈높이를 같이해 담았습니다.

오늘처럼 꽃이 많이 피어있는 날이면, 다른 피사체들은 눈에 들어오지않고 꽃들만 계솟 찍어대곤 하지요.

금년 봄에도 마찬가지 이겠죠?

오늘도 꽃들만 줄창 촬영 했습니다.

오는 날들은, 건성대고 보이는 대로 꽃을 찍어대지 말고, 찬찬히 생각하면서 찍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