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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8)-조형

어머니헌장

by 鄭山 2011. 2. 27.

 

 

 

서울 사직공원에 위치한 '대한민국 어머니헌장탑' 입니다.

탑 오른쪽 측면에 '1965년 5월8일 대한어머니회가 제정하고

1966년 5월8일 대한민국어머니헌장탑 위원회가 건립'이라는 문귀가 새겨저 있습니다.

 

 

대한민국 어머니헌장

어머니는 아들 딸을 낳아 잘 기르며 가정과 사회와 국가에 이바지하며 보다 살기좋은 세계를 이룩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힘쓴다.

그리하여 여기 어머니헌장을 만든다.

1. 결혼하고 살림하고 아기를 낳는 일은 그들의 양심과 자유에 맡길 것이며 어떠한 강요도 있어서는 안된다.

2. 어머니는 어버이로서의 의무와 권리를 아버지나 다름없이 지니며 가정의 예속물이 되어서는 안된다.

3. 어머니는 아들 딸에게 가정과 사회에서 사람 구실을 할수있도록 보람있는 교육을 시켜야 한다.

4.어머니는 직업을 마음대로 고를수 있어야 하며 사회참여에 간섭을 받아서는 안된다.

5. 어머니는 그들의 몸을 가정과 사회와 국가에서 돌보아 주어야 하며

    임신을 하였거나 해산을 할 때에는 미리 서둘러 대책을 세워주어야한다. 

6. 어머니는 순곃라고 단란한 가정을 만들기 ㅇ뤼하여 경제적 보장과 집안식구들의 정신적 협조를 받아야 한다.

7.어머니는 지식을 넓히고 교양을 쌓기 위하여 그런 틈과 기회를 가져야 한다

                                                                                              1965년 5월8일

                                                                                       강력한 국가는 깨달은 어머니로 부터

                                                                                       요람을  흔드는 손이 세계를 흔든다.

 

 

원래 이 '대한민국 어머니헌장탑'은 덕수궁안에 세워저 있었습니다.

당시 일간지에 따르면, 7일(1966.5.7) 오후2시 대한어머니회는 비내리는 덕수궁에서 어머니헌장비 제막식을 갖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해군군악대의 주악이 연주되는 동안 박대통령 부인 육영수(陸英修)여사와 영식 지만(志晩)군이

높이 4m나 되는 백색 화강암의 어머니헌장탑의 막을 풀렀다구요.

그리고, 어머니들이 모은 120만원으로 건립된 헌장탑에는 7개항목의 어머니헌장이 새겨저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제막식을 마치고 정희섭(鄭熙燮)보사부장관과 고황경(高凰京)대한 어머니회장이

그해의 훌륭한 어머니로 선발된 유앵손(劉鶯孫,44, 서울 약수동 251-41)여사를 표창했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헌장탑이 어떤 연유로 덕수궁에서 사직공원으로 옮겨저 세워젔는지는 기록을 찾지 못했습니다.

다만, 서울시의 '공원현황'에 따르면,  사직공원 어머니헌장탑의 건립년월일을 1987년 7월8일로 기록해 놓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

그날 이곳으로 옮긴게 아닌가 싶습니다.

덕수궁에 세워 놓은지 21만에 사직공원으로 옮겨진 것입니다.

1987년 그해는 올림픽을 앞두고 이곳 사직공원의 사직단을 복원하기 시작한 년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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