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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伴鷄-닭들

알집

by 鄭山 2009. 5. 27.

 

예전같으면 짚으로 엮은 둥지를 닭장에 매달아 주었었지요.

요즘도 가끔 상품으로 등장해서 팔리고는 합니다만 추억의 소품이 된지 오래입니다.

 

알들을 바닥 아무곳에나 낳아 놓고는 해서

종이박스에 입구를 뚤어 놓은  '알집'을 만들어서 넣어 주었습니다.

(이것을 둥지라고 표현할수는 없겠지요.) 

그랬더니 녀석들,

이렇게 찢어 놓지를 않나 찌그러트려 놓지를 않나 아주 억망들입니다.

 

 

뒤로 구멍을 크게 찢어 놓은 종이박스는 금수남이들 의 짓이고

윗면이 내려 앉은 종이박스는 병아리 두마리를 키우고 있는 검은꼬리쟈보 녀석들의 소행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녀석들의 알집을 아예 나무로 만들어 넣어 주기로 했습니다.

 

뜨거운 햇살의 낮시간은 피하고 햇볕 약한 아침나절과 해진후 저녁시간을 이용해서

폐목들을 재단해 알집들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닭장 수효만큼 6 개를 만들었습니다.

(비둘기장 두곳에는  장을 만들면서 같이 제작해서 이미 부착시켜 놓았었지요.)

가로,세로,높이 각각 30cm의 작은 알집들입니다.

키우는 닭들이 모두 관상용 소형닭들이어서 그 정도 크기면 충분하겠지 싶습니다.

 

 

닭장마다 넣어 놓았던 종이박스 알집들을 꺼내고 하나씩 넣어 주었습니다.

바닥에는 쌀겨를 깔아 주었습니다.

거부반응 없이 곧장 제것으로들 받아 드리려는 모양입니다.

드나들어 보고 올라 보고 이내 적응하는듯 싶습니다.

검은꼬리 숫놈은 아예 들어 앉아서 암놈과 새끼들을 '구구'대며  부릅니다.

녀석들은 그동안도 종이박스 알집속에 들어가서 잠을 잤거든요.

 

지금은 새것이어서 깨끗하지만 얼마 있으면 이것도 또 지저분하게 만들어 놓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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