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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생각 저 생각

'알뜰살뜰 살아도 그것이 죄가 되는 세상?'

by 鄭山 2011. 1. 13.

드디어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가 청문회에 서보지도 못한채 여야국회의원들의 압력에 밀려 자진사퇴를 했답니다.

또다시 '정치논리'라는 것과 '국민정서'라는 것이 법(法)보다  우선임음을 봄니다.

 

여야가 제시한 사퇴압력의 이유는'국민정서'와 '대통령측근'이라는 것이랍니다.

검찰퇴직후 로펌재직당시 너무많은 급료를 받은것이 반(反)국민정서이고

행정부를 감시감독해야하는 감사원장에 대통령의 측근은 않된다는 것이랍니다.

요즘 많은 지식인들이 나라의 장래를 얘기하면서 '사고(思考)의 전환, 발상(發想)의 전환'을 말합니다.

지금까지의 구태의연한 생각을  버리고 새로운 해석과 창의적 사고로 예지(銳知)를 갖추어야한다는 것이지요.

 

사고와 발상을 한번 바꿔 볼까요?

얼마나 유능한 인재였으면 그렇게 많은 월급을 주면서까지 데려 갔을까요? 부럽습니다.

세금을 정확하게 냈다면 그건 불법이 아닙니다.

연예인이나 스포츠맨. 기업인들을 보면 능력에 따라 엄청난 수입을 올리기도 합니다.

변호사가 월급을 많이 받았다고 그것이 국민정서에 반한다면 그 생각에 문제가  있습니다.

'전관예우'가 문제라고들 한다는데 검찰에서 퇴직했다고 모두가 그런 전관예우를 받고있는 것도 아닙니다.

철저하게 민간기업인 법무법인이 스스로 선택해서 영입한 것입니다.

대통령 측근이 문제라는 것도 그렇습니다.

대통령의 정책의지를 잘 알고 있는 대통령 측근이 감사원장을 맡아야

대통령의 정책이 보다 원할하게 추진될수있는게 아니냐는 생각도 해 볼수 있습니다.

물론 중립적이고 청빈한 인물이 감사원장직을 수행해야 한다는 종래의 유교적 전통사고가 잘못된것도 아니지만

새시대를 맞아  적극적 사고의 능동적 인재가  보다 발전적인 감사원을 만들어 갈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봐야할것 같습니다.

사후감사를 통한 처벌위주의 감사원기능도 이제는 '예방과 선도'쪽으로 옮겨가도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국민정서를 뒤쫒는 것이 '선(善)의 정치'는 아닙니다.

정치논리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국민앞에 당당히 서서 국정을 수행하는 것이 '선(善)의 정치' 입니다.

 

"지탄받을 일 일체 삼가며 철저히 자기관리하고 살아 왔는데..."

"살고있는 집외에는 땅한평도 소유한 적 없는데..."

청문회를 통해 자기변명 한마디 못해보고 소위 그 국민정서'라는 도매금에 떠밀려 떠날수밖에 없는 이가 서글퍼 보입니다.

'알뜰살뜰 살아도 죄가 되는 세상'이라고 되뇌더라는 떠나는 이의 말을 듣고

'일등만 알아주는 더러운 세상'이라고 읊어대던 개그가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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