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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栮齋송이재閑談

싻-상사화

by 鄭山 2013. 8. 6.

 

 

 

 

시골집 마을 입구에 상사화가 예쁘게 피어 있습니다.

봄에 난초처럼 무성한 잎이 솓았다가 슬어진후 그 자리에 여름에 되면 꽃대가 올라와 꽃을 피우지요.

잎과 꽃이 영원히 서로 맞날수 없어 서로를 그린다하여 '상사화'라 한다고 했지요.

우리 시골집에도 봄에 잎을 키웠던 곳이 여러곳 있었는데... 꽆핀 상사화를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봄에 잎이 무더기로 솟았다 없어진 곳을 확인해 보았더니.. 저런.. 이제 꽃대들을 키우고있군요.

마을 입구의 상사화는 꽃대가 하나였는데,,,우리집 녀석들은 꽃대 여러개를 한꺼번에  무더기로 올리고 있습니다.

한곳에서는 5 개, 또다른 곳에서는 무려 11개.

늦게 발아하는 대신 엄청 많은 꽃을 피워줄 작정인 모양입니다.

동네 입구에 상사화가 피어있다고 부러워 했는데...부러워할 필요가 없겠습니다.

 

 

 

 

........그런데...... 시골집이 너무 더워서 오늘, 이곳 '백루헌'으로 돌아왔습니다.

남들은 피서한다고 강원도로 내려 오는데 영동고속도로를 거꾸로 달려 경기도땅을 밟으면서 무슨 피서냐 싶겠지만...

이곳 '백루헌'의 지하실방, 선풍기 없이도 너무 시원하거든요.

오고갈때마다 함께 따라붙는 녀석들이 있지요?

우리집 견공들, '시루'와 '미루' 입니다.

녀석들을 제집에 풀어넣어 주려고 이동장을 개장앞으로 옮기며 다가섰더니. 이게 웬일입니까?

상사화가 반깁니다.

이곳 '백루헌' 개장앞의 상사화는 이미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카메라를 들고나와 활짝 개화한 상사화를 찍어 첨부합니다.

시골집 동네입구에 상사화가 벌써 피었다고 부러워 했었는데,  그게 전혀 부러워할 일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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