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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栮齋송이재閑談

선인장 꽃봉오리

by 鄭山 2010. 6. 8.

 

 

 

 

아가배(Agave)선인장 입니다.

10년 넘게 저 자리에서 자라고 있더니만 금년에 처음으로 꽃대를 올렸습니다.

처음있는 일입니다.

꽃을 피운다는 얘기도 들어보지 못했고 그렇다보니 꽃을 본적도 없는데

저렇게 꽃대를 세워 올렸군요.

꽃은 어떻게 생겼슬까?

또 며칠동안이나 피어 있는 것일까?

아무것도 아는게 없습니다.

 

 

서울 서초동집을 재개발하면서 자칫하면 버려젔을지도 모를 이웃집 화분속의 선인장을 옮겨다 심었던 것이지요.

매년 아랫쪽 잎은 따서 버리고 키를 키웠습니다.

그렇게 키우기를 10년 넘게 했더니 저렇게 꽃을 피우려나 봄니다.

아가배 선인장이 꽃을 피우는 일, 쉽지 않답니다.

 

꽃대만이라도 반가워서 사진에 담아 놓습니다.

두나무 모두 피워 주었으면 좋으련만 한 나무만 꽃대를 피웠네요.

욕심 부리지 않으렵니다.

한 나무 만이라도 고마운 일인데요.

꽃이 활짝 피기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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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대에 꽃들이 달렸습니다.

꽃대가 올리온지 2주일후에 다시 카메라에 담습니다.

화려하지 않습니다.

순박하면서도 기품이 높습니다.

처음 보는 꽃입니다.

전문원예가나 원예사업을 하시는 분들은 평소에 많이 보아온 꽃일지도 모르지만...

 

제주도 '여미지'나  다른 식물원에서 꽃피운 저 녀석을 혹시 보았을지도 모르지요.

관심없이 지나첬을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칼날같이 뾰죽한 잎이 일품이라며  잎만보는 선인장이려니 했다가

막상 저렇게 고상한 꽃을 피우니 또다른 감동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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