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어김없이 찾아와주는 '상사화'가 반갑습니다.
백루헌 뒷마당 두곳에 터를 잡은 상사화는 전설은 서글퍼도 곷은 참 고결합니다.
먼저 개장문옆에 자리집은 녀석이 먼저 꽃을 피웠고
비둘기장 앞의 녀석은, 오늘 보니까, 내일이면 터질 꽃봉오리형태이더군요.
녀석도 함께 곷을 피워서 두 녀석간 고귀한 자태를 뽑내주어쓰면 좋겠습니다.
개장에 들어가 담넘어보면 그 아래쪽 땅에도 아주 큰 상사화 더미가 있었습니다.
담넘어 이쪽 두 무더기 상사화를 합친 것보다 더 큰 꽃더미였는데
재작년 장마때 옆에 자리한 수십년 거목, 향나무의 가지가 찢어저 땅을 덮으면서
그 아래 묻히난후로 더는 그 상사화를 볼수없게 되었습니다.
찢어저 땅을 덮은 그 큰 향나무 가지를 다른곳으로 옮길수도 없고,,,금년에도 그 상사화는 볼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