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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樓軒백루헌閑談

비비추

by 鄭山 2016. 7. 3.




이때쯤(6월-7월)이면 집마당 이곳저곳에서 꽃을 밝히는 '비비추' 입니다.

꽃을 밝힌다고 표현을 했는데...꽃대를 높히 올려 방울꽃처럼 여러송이를 피우기는 것이 마치 자랑이라도 하고 싶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편 겸손하기가 이를데 없습니다.

꽃들이 모두 고개를 숙였습니다.


사진속의 이 녀석들은 비둘기장 앞에 핀 비비추이고

뒷마당 입구에도 한무더기 비비추가 꽃을 피웠습니다.

그리고 또, 앞마당 화단에도 또다른 비비추 무더기가 꽃을 피웠습니다.


참 튼튼한 녀석들입니다.

심겨진 그 자리에서 봄이면 잎새들이 힘차게 솟아오르고 이맘때면 꽃을 피웁니다.

그리고 늦가을이면 누렇게 잎을 단풍지우며 동면에 들어갑니다.

뿌리에는 감자같이 생긴 구근이 수북하게 매달려 있습니다.

구근 몇개를 나누어 옮겨 심어주면 그 자리가 녀석들의 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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