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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생각하며

부자와 어부

by 鄭山 2012. 1. 1.

 

 

어떤 부자가 바닷가에 놀러 갔다가

한 어부가 자기 배 곁에 드러누워 빈둥빈둥 술이나 마시고 있는 것을 보고 알수없다는 듯이 물었답니다.

"왜 고기잡이를 안나가시오?

"오늘 몫은 넉넉히 잡아 놨거든요."

부자가 다시 물었답니다.

"더 많이 잡으면 되잖소?"

이번에는 어부가 부자에게 물었답니다.

"그래서 뭘 하게요?"

부자가 대답을 했습니다.

"돈을 더 벌수 있지요. 그러면 더 큰 배를 살수 있고, 그러면 거기서 번 돈으로 좋은 그물을 갖출수 있고,

그러면 또 더욱 고기를 많이 잡을수 있어서 그만큼 돈을 많이 벌게 되지 않겠오?

그럼 얼마 안가서 어선을 한 척 더 살수있겠고... 그러다가 어쩌면 거대한 선단까지 거느리게 될지도 모르지요.

그렇게 되면 당신도 나처럼 큰 부자가 되는 거요."

그러자, 어부가 부자에게 물었답니다.

"그리고 나서는 또 뭘 하지요?

부자가 대답을 했답니다.

"다음에는 편안히 쉬며 삶을 즐길수 있지요."

어부가 부자에게 물었답니다.

"당신은 내가 지금 뭘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어부는 흐믓한 웃음을 띠고 있었답니다.

                           -어느 책속에 숨겨저 있던 이야기

 

                                     *2012년 1월1일, 새해 첫 날, 성당미사에 참석했다가 가져온 '우리의 샘'에서 발췌를 했습니다

                                     '우리의 샘은 .캐톨릭 수원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가 발행하는 인쇄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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