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베이징올립픽 중계방송의 메달 행진은 우리를 즐겁게합니다.
그런데 이 방송 저방송 채널을 돌려봐도 똑같은 방송입니다.
방송3사가 한결같이 우리팀 경기중계에만 매달려있고 그것만 중계되다보니
베이징올림픽에 한국선수들만 출전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국민이 관심있어하는 종목을 중계방송하는 것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방송3사가 모두 똑같이들 방송하고 있으니 그것이 문제입니다.
이제 국민들의 눈높이도 많이 높아져 있습니다.
우리선수들의 메달소식과 분전하는 모습도 좋지만 세계 정상의 다른 경기들도 보고싶어 합니다.
지난 1996년 아틀랜타 올림픽방송까지는 방송3사가 합동중계반을 편성해서
방송요원들을 섞어서 보냈고 경기들도 나누어 방송했었지요.
그러나 2000년 시드니 올림픽때부터 각 방송사들이 독자중계를 하면서
시청률과 광고수입 경쟁을 벌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SBC의 엠바고 파기같은 국제적 불상사도 일어나는 것 아닙니까?
얼마나 많은 각사의 중계진들이 나가 중복방송을 해대면서
얼마나 많은 예산을 낭비하고 있는 것일까요?
우리 방송사들의 우물안 중계방송 경쟁이 언제쯤 끝날가 걱정이고
우리 방송사들이 언제쯤에나 국민의 시야를 세계수준으로 높여주는 방송으로 거듭날수있을까
안타까운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