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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1)-사진이야기

물방울찍기

by 鄭山 2015. 7. 26.

 

 

거실에 놓여있는 화분들을 밤새 밖에 내놓았습니다

일기예보에 밤새 비가온대서 빗물 좀 받아먹으라구요.

예보대로 밤새 비가 내렸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내다보니 '관음죽' 잎들과 잎자루에 빗물방울들이 조롱조롱 매달려 있습니다.

조롱조롱 매달려있는 그 물방울들이 초롱초롱 빛나고 있습니다.

 

어떤이들은 새벽이슬을 촬영한다고 새벽에 풀숲을 헤치고 다닌다는데...

그리고, 그 이슬방울속에 꽃들을 넣고 찍어 사진까페들에 올리곤 하던데...

그걸 '초접사'라고들 한다지요.

 

화분들의 빗물을 털고 거실안으로 들이자는데 ... '잠깐만' ...물방울 털기전에 할일이 있다고

빗자루를 들고 나서는 집사람을 급하게 소리처 만류를 했습니다.

그리고, 삼각대를 설치하고 카메라를 얹었습니다.

180mm Macro를 물렸습니다.

릴리즈를 연결했습니다.

 

 

가운데 물방울에 초점을 맞추어 놓고는 '원추천인국' 꽃한송이를 따들고 왔습니다.

꽃을 배경으로 이리저리 옮겨보면서 릴리즈를 눌렀습니다. 

처음 시도해보는 물방울 촬영이라 어설프게 흉내는 내봤지만...간단치는 않군요. 

 

 

 

내 경우 180mm Macro렌즈를 사용했습니다만

 50mm또는 100mmMacro렌즈에 Extension Tube를 연결하거나 

일반 렌즈(망원이면 더 좋구요)에 Extension Tube를 연결해서

작업거리를 단축시켜 근거리 촬영들을 합니다.

그냥 물방울만 촬영할수도 있고 꽃을 배경으로 해서 물방울속에 꽃을 넣어 찍기도 합니다.

 

 

'다움'까페에 가면 '초접사사진연구회(Super Macro)' 라는 까페가 있습니다.

만들어진지는 얼마되지않은듯 싶은데...

새벽녘 이슬방울을 찍는 번개모입도 자주 하면서 , 초접사(超接寫)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임이 활발합니다.

따라다니며 배울수는 없고 촬영방법은 대충 알겠어서 한번 시도를 해 봤습니다.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부지런 해야 이 재미, 재미로 즐길수 있지 않을가 싶습니다.

새벽녘의 이슬찾기도 쉬운 일이 아니고 아무 풀섶에나 촬영조건에 맞는 이슬방울들이 있는게 아니지싶습니다.

 

 

 

아파트정원에 비온후 이슬이 매달리는 나무를 찾아 눈여거 봐두었다가 비그친 아침이면 시도해볼수도 있을듯 싶고

'관음죽'같이 생긴 나무를 구해서 베란다에서 키우면서 조리로 물을 뿌려 수시로 시도해 볼수도 있지않을까 싶습니다.

Macro 렌즈, Extension Tube같은 거창한(?)게 아니더라도

요즘 똑딱이카메라의 초접사기능이 뛰어나다고 하던데(55홈피' 배움터')

언제 날잡아 똑딱이로 들이대보는 실험도 한번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똑딱이를 삼각대에 받쳐놓고 초점을 맞춘뒤

그냥  셔터를 눌러 흔들리게 하지말고 자동2초로 눌러놓으면 되겠지요.

똑딱이용 릴리즈도 있으면 좋으련만 거기까지 갈 필요는 없겠구요.

 

혼자 놀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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