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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생각 저 생각

똥묻은 개

by 鄭山 2011. 7. 18.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면담하면서 중국이 몹씨 불쾌해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달라이 라마와의 만남을 취소하라'고 수차례 요구해온 중국이 크게 반발을 하고 나섰다구요.

군부차원에서도 불편함을 노골적으로 들어냈다고 들었습니다.

친빙더(陳炳德) 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은 중국을 방문중인 우리 국방장관에게

미국이 베트남, 필리핀과 군사훈련으로 난사(南沙)군도 문제에 개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미국은 다른 나라에 이래라 저래라 한다. 패권주의의 상징이다."라고 비난을 쏟았다구요.

 

듣고보니,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대통령과 달라이 라마의 만남은 미국의 내정이고,

'만남을 취소하라'고 중국이 요구해온 것은 중국이 다른 나라에 '이래라 저래라' 한 짓입니다.

'겨묻은 개가 똥묻은 개 나무란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또 있지요.

'가랑잎이 솔잎더러 바스락 거린다고 한다.'

'뒷간 기둥이 물방앗간 기둥을 더럽다 한다.'

'똥묻은 접시가 재묻은 접시를 흉본다.'

'똥묻은 돼지가 겨묻은 돼지 흉본다'

 

두 나라 모두 똑같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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