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밭을 맨 지호는 배가 고팠습니다.
얼른 밥을 해 먹어야지!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궁이에 묻어 둔 불씨가 꺼저 있었습니다.
그는 등불을 들고 밤길을 나섰습니다.
십리 밖 철수네로 불씨를 구하러 갔습니다.
"그 등불 속에 불씨가 있는데 어찌 먼 길을 왔나?"
그제야 지호는 자신의 등불을 바라 보았습니다.
지금 이 순간, 손에 불을 들고서 불씨를 찾아
헤매는 건 아닌지 자신을 돌아 봅니다.
시인 고규태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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