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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伴鷄-닭들

닭장을 떠난 녀석들

by 鄭山 2007. 10. 14.

닭장에서 몇마리가 떠났읍니다.

한마리는 죽고 네마리는 떠났습니다.

 

오랫만에 시골집에 갔더니 야계 암놈이 보이지를 않습니다.

알을 낳고 있는중인가 싶어 둥우리를 살펴 보아도 안보이고...

아뿔사..... 닭장 저쪽 구석에 흙먼지를 뽀얗게 뒤집어 쓴채 죽어 있는게 아닙니까?

죽은지 좀 되었는데 아무도 건사해준 사람이 없었던 모양입니다.

감나무 밑을 깊히 파고 묻어 주었읍니다.

어떻게든 숫놈을 찾아서 짝을 마추어 주려 했었는데.....

시집도 못보내준채 죽게해서 미안했읍니다.

죽는다는것은 뒤에 남은 사람들의 마음을 슬프게 합니다.

 
백쟈보 한쌍을 파주의 임선생댁으로 보냈읍니다.
 쟈보장 여러칸을 만들어 놓았는데 그 장을 채워줄 녀석들이 부족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일산의 원선생에 따르면,얼마전 원선생께 분양해 드렸던 검은꼬리쟈보 5마리중 두마리 (한쌍)을
파주로 보냈다고 들었으니 결과적으로 검은꼬리자보와 백자보 각 한쌍씩이 파주로 이사를 간 셈이네요.

 

 매우 활동적이고 애교도 많던 녀석인데 아마도 오랫동안 생각이 날듯 싶습니다. 

파주땅에서 잘 살기 바랍니다.
 
 

 

 

동천홍 암놈과 소국 숫놈입니다.
각각 짝이 맞지를 않습니다.
짝을 마추어 주다보면 닭 개체수가 너무 많아질듯 싶었습니다.
소수 정예만 키우려 했는데 키우다 보니 자꾸 개체수가 늘어나 고민입니다.
소국은 자태가 아름답다고 남겨 놓아두라는 요구도 있었으나
과감하게 원 출생지 신월동으로 다시 돌려 놓기로 했읍니다.
그곳에 가면 쉽게 짝도 만날수 있고 좋은 분 맞나 잘 살수도 있겠기 때문이었읍니다.
By by 동천홍, By by 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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