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뜰 벌개미취 꽃에 앉은 나비들입니다.
어렸을 때, 나비 하면 흰나비, 노랑나비 그리고 호랑나비가 전부였습니다.
오늘 카메라에 담긴 이 녀석들은 그때, 그 시절에는 보지 못했던 녀석들입니다.
어려서 뭘 잘못 알았을까요? 아니면 종(種) 자체가 훨씬 늦게 나타난 놈들일까요?
처음에는, 네발나비 두 마리가 왔구나 했었지요.
그런데, 모니터에 걸어놓고 보니 각기 다른 놈입니다.
문양이 비슷해서 한 종류이겠거니 했는데 조금은 서로 다른 모습을 지녔군요.
네발나비는 원래부터 알던 놈이고 도다른 놈의 이름을 찾아 검색을 합니다.
'큰 흰 줄표 범나비'라는 생소한 이름이 나옵니다.
먼저, 전부터 잘 익혀 알고 있던 '네발나비'입니다.
날개를 접었을 때와 폈을 때 색깔도 무늬도 서로 다릅니다.
바깟쪽 날개색은 많이 연하고 안쪽 날개색은 훨씬 진합니다.
그리고, 몸통이 길고 날씬합니다.
네이버의 지식백과에 확인을 하니 여름형이 있고 가을 형이 있군요.
연 2회-4회 발생한다니 계절별로 조금은 다른 녀석도 나올 수 있겠습니다.
여름형은 윗면이 황갈색에 검은색의 점무늬가 있고 아랫면은 연한 황갈색 바탕에 갈색의 줄무늬가 있으나
가을형은 윗면에 붉은색이 돌고 아랫면은 짙은 갈색이라네요.
그러니까, 나타난 이 녀석은 여름형이 맞군요.
성충으로 월동을 한다네요.
대단한 녀석들이로군요.
그리고, 조금은 다른 종, '큰 흰줄표범나비'입니다.
날개를 접었을 때나 폈을 때 양쪽면의 색갈이 같습니다.
그리고, 몸통이 두껍고 짧습니다.
이 녀석들은 알. 애벌레. 번데기. 어른벌레 시기를 거치는 갖춘탈바꿈을 한다네요.
6월에서 10월에 걸쳐 연 1화 출현한다고 하고요.
네발나비가 연 4회 출현을 한다는데 이 녀석은 연 1회, 그러니까, 네발 나비에 비해 상대적으로 귀한 놈이 되겠군요.
또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