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들이 담넘어를 향해 몹씨 짖어댔습니다.
담넘어로 새매가 까치를 잡고 물어 뜯고 있었습니다.
퍼득이며 신음하는 까치소리가 비참했습니다.
불쌍한 까치를 구해 줄것인가? 약육강식의 자연법칙을 따를 것인가?
잠시 고민을 했습니다.
카메라를 들이대니 새매녀석, 까치를 움켜쥐고 날아 올랐읍니다.
멀리 날지 못하고 까치를 땅에 떨구고 멀리 날아갑니다.
달려가서 까치를 구해다 치료를 해주었습니다만...상처가 너무 깊었습니다.
한나절을 살아있다가 저녁에 머리를 떨구었습니다.
까치의 최후, 마음이 아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