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로변에 세워저 있는 김광균(金光均) 시비(詩碑)입니다.
시인의 10주기를 맞이해서 구상 선생을 비롯한 친지분들과 시인의 가족들이 뜻을 모아
2004년 5월, 이곳에 선생의 시비(詩碑)를 세웠노라고 했습니다.
선생은 기업을 운영하더 경제인이었으며 함께 시인이기도 했었었지요.
雪夜(설야)
어느 머언 곳의 그리운 소식이기에
이 한밤 소리없이 흩날리느뇨.
처마끝에 호롱불 여위어 가며
서글픈 호롱불 양 흰 눈이 내려
하이얀 입김 절로 가슴이 메어
마음 허공에 등불을 켜고 내홀로 밤깊어 뜰에 내리면
머언곳에 女人(여인)의 옷벗는 소리
희미한 눈발
이는 어느 잃어진 추억(追憶)의 조각이기에
싸늘한 追悔(추회)일 가쁘게 설레이느뇨.
한줄기 빛도 향기도 없이 호으로 찬란한 依裳(의상)을 하고 흰눈은 내려 내려서 쌓여
내슬픔 그 위에 고이 서리다.
뒷판에 새겨진 선생의 약력을 좀 더 크게 키워 읽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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