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부화기에 입란시킨 고샤모 종란들이 20일만에 알껍질들을 깨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노심초사속에 깨어 나온 녀석들이라 너무 대견하고 조심스럽습니다.
구로고샤모 종란 6개가운데 4놈이 탈각에 성공을 했고
아까고샤모 종란 4개가운데 3놈이 탈각에 성공을 했네요.
10개 종란가운데 7마리가 세상빛을 보았습니다.
이제 잘 살아줄 일만 남은 게지요.
깨어 나오지 못한 알 3개를 들여다 보고 또 들여다 봅니다.
오늘이 정상부화일자인 21일차이니 오늘에라도 제발 나와 주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그러나... 파각징후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나온 놈 7마리로 만족해야 되겠다 싶습니다.
구로(黑)고샤모 병아리는 까만색입니다.
아까(赤)고샤모 병아리는 하얀색입니다.
알에서 께어나와 하루 된 녀석들입니다.
카메라를 들이대니 똘망똘망 처다봅니다.
예쁨니다.
그러나...제깐에는 경계경보를 발령한 것이겠지요?
온도가 높은 여름철이지만...그래도... 보온이 잘되는 냉장고 개조 육추기 속입니다.
장마철인 요즘, 아침 저녁 온도가 기복이 심해서지요.
35도에 맞추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이 냉장고 육추기, 문제가 많습니다.
비오는 날이면 적정온도 유지가 가능한데
햇살이 무섭게 내려쬐는 무더운 날 낮이면
조절상한온도를 훨씬 넘어 병아리들이 입을 벌리고 헐덕입니다.
그런 날은 아침에 냉장고문을 살짝 열어놓고 저녁에 다시 닫아줍니다.
과잉보호라구요? 그럴지도 모릅니다.
일주일 정도 신경을 좀 써주다가 운동장이 딸린 개방형 육추기로 옮겨줄 생각입니다.
녀석들, 제발 잘 자라주면 좋겠습니다.
구로고샤모의 짝 맞추어주기 고행길, 녀석들로 인해 끝낼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4마리나 나와 주었으니...이번에는 성공확률, 높지 않겠나 싶습니다.
구로고샤모를 짝지워 주려다가 덤으로 태어난 아까고샤모들은 또 어쩌나...
사육종류를 늘리지 않으려고 무던히도 애를 쓰는데도....이렇게 타의반 자의반으로 사육종류가 늘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