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산방으로 오르는 길 옆에 개구리 일가를 쎗팅했읍니다.
도로변에 꽃을 심는 큰 프라스틱 화분을 또다른 프라스틱 물통으로 받첬읍니다.
화분에 흙을 넣고 그 위에 하얀 돌들을 깔았읍니다.
깨진 거울을 얹고 그 위에 흙으로 빚어진 개구리들을 배치했읍니다.
큰 놈은 엄마 개구리고 작은 놈들은 새끼 개구리라고 생각키로 했읍니다.
거울에 비춰진 개구리 들 까지 많은 개구리들이 그럴듯 했읍니다. 처음에는.....
그런데 날이 가면서 풀들이 솟아 오릅니다..
풀을 뽑으면 흙가루를 떨구어서 거울이 지저분 해 집니다.
비도 내려 흙가루를 튀김니다.
흙을 깔지말고 다른 것을 깔았어야했읍니다.
또 세월이 가다보니 개구리들도 흙으로 다시 돌아가는 듯 보입니다.
Made in chaina 여서가 아니라 재료가 흙이다 보니까
세월을 이기지 못하는게 아닌가 여겨짐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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