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변에 감나부가 6그루 서 있읍니다.
원래 있던 오래된 두그루와 새롭게 심은 어린 네그루 도합 여섯그루입니다.
금년 가을에는 생각만큼 감이 많이 달리지 않았읍니다.
많이 달린 재작년 같은 경우는, 자동차 트렁크 하나가득 싣고도 넘처서
이곳 저곳 여러곳에 알려 감을 따가도록 성화를 부렸는데...
감나무는 터울겆이를 한다고 합니다.
한해는 많이 달리고 그 다음해에는 적게 달리구요.
시골사람들 아무도 감나무에게는 거름을 주지 않아서 감나무 저혼자 자체 영양분으로
감을 영글게 하다보니 힘이 딸려서 아마도 그런 현상이 나오지 않는 것일까 생각해 봅니다..
어찌되었던 지난해에는 많이 달리지 않아서 금년에는 많이 달리겠지 기대를 했었는데...
예상이 빗나가고 말았읍니다. 마음먹고 비료들을 투입해주었는데
그것이 오히려 과했지 싶습니다.
잘익은 홍시를 포함해서 일부는 서울집으로 가져오고 나머지는 장독 3개에 짚을 켜켜히 놓으면서
저장을 했읍니다.
그리고 일부 홍시는 냉장고 냉장칸에 보관을 해 놓았구요.
꽁꽁 얼은 홍시를 더운 여름날에 꺼내어 먹으면 아이스크림과는 다른 또다른 맛을 맛볼수 있어
좋습니다.
시골사시는 분들, 까치밥 하라면서 맨꼭대기에 달린 감 두어개는 따지않고 매달아 놓지요.
감을 많이 남겨 놓았읍니다.
까치 생각해서 보다는 높은 곳까지 장대를 올려 따 내리기에는 힘이 부처서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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