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새를 모두 떨군 가지들만 앙상하게 남은 나무를 '벌거벗은 나무, 나목"이라고 부르지요.
단풍의 계절이 지나고 이제 나목의 계절이 되었습니다.
벌거벗은 나무도 좋은 사진 소재가 됩니다.
전부터 나목들을 즐겨 찍었으나 그것이 사진이냐 싶어서 파일 속에서 잠만 재웠습니다.
그런데, 재작년이었나요?
한미사진미술관에서 유명화가 김중만씨가 사진전을 한대서 갔었습니다.
온통 나목들만 흑백으로 찍어서 초대형 액자에 넣어 전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 저처럼 유명한 사진작가도 찍어 전시 주제로 삼는 '나목'을 나는 왜? 창피하다며 파일 속애서 잠만 재웠을까?
그 후로 나목에게 앵글을 맞추며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그 흔해빠진 소나무만 찍어 유명 작가가 된 배병우 작가도 있지요.
화가 남농의 작품도 소나무가 작품주제 가운데 큰 자리를 자지하고 있급니다..
사진의 주제는 끝도 없을 뿐만 아니라 모든 게 전부 사진이 주제가 되는 게 맞습니다.
오늘의 사진은 작년 겨울에 민속촌에서 촬영한 것들입니다.
'나목'주제 묶음속을 뒤져보다 보니 신기하게도 여체를 닮는 것들이 있어 추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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