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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1)-사진이야기

FUJI S1PRO

by 鄭山 2012. 3. 18.

 

 

 

오랜동안 고장난채 방치되어왔던 FUJIFILM S-1Pro를 수리해 왔습니다.

셧터뭉치를 통채로 새로 교환해 넣었습니다.

이 녀석, 참 기구한 놈입니다.

몇년전 고장이 나서 서비스센터를 찾았더니 직원 왈,

"수리비가 많이 나오니 고치라고 권고말씀을 못 드리겠네요." "놓고 가시지요. 부품용으로 사용하게요."

그후 이 녀석, 1Pro, 그야말로 옷장 깊숙히 쳐박혀 있었습니다.

3Pro를 들였고 추가해서 5Pro를 또 들여서 사용하고있는 동안 녀석은 옷장 깊숙히 쳐밖혀 있었지요.

가끔 꺼내서 먼지나 털어주면서 옛 정을 나누곤 했지요.

그때마다 (비록 무생물이기는 해도) 미안했습니다. 한때 나를 위해 참 많이도 수고를 해주었는데...

그래서, 이번에, 큰맘 먹고 고쳐 놓기로 했습니다.

비록 사용치는 않는다해도 아파서 누어있게 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었지요.

다시 생명이 불어넣어지니 찰까찰깍 셔터음이 정겹습니다.

 

 

이 녀석, 1Pro, 필름카메라만 고집하던 내가 디지털로 넘어오면서 똑딱이 몇개를 거쳐 DSLR 최초의 영입 BODY가 됩니다.

그리고, 이 녀석이 고장나서 멈추자  곧바로 3Pro으로 넘어왔고 계속해서 5Pro를 추가하면서

후지필름 이미지센서 'Honycomb'의 메니아로 남습니다.

 

2000년도 였던가요?  

후지필름이  NIKON의 필름카메라 F60 베이스에  자체의 이미지센서 'Honeycom'을 넣어 출하시킨 모델이었지요.

그러니까, 후지필름의 프레그쉽 모델이었던 셈입니다.

그당시,  NIKON쪽에서는 D1, CANON쪽에서는 EOS 1D가 출고되어 있었는데 가격대가 무척 높았고

상대적으로 출고가가  낮았던 이 녀석이 많은 이들의 환영을 받았었지요.

'하니컴'이라고 명명됐던 후지의 이미지센서는 색감이 무척 뛰어났을뿐만 아니라

특히 인물에 좋다고 해서 많은 사진관들이 스튜디오용 바디로 선호들을 했었지요.

요즘도 카메라숍에 들리면 후지필름의 이 S-Pro 시리즈에 대해 사장님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몰라서들 그렇지...색감 뛰어난, 아주 좋은 Body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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