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렌트 이순재(73)선생이 모교 서울대학교에서 강연을 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좋은 학교를 나온 여기 학생들은 나가서 구석구석에 가 리더가 돼야 합니다.
그러러면 제대로 해야겠죠. 제대로 하려면 기본을 단단하고 반듯하게 다질 필요가 있습니다."
기자가 인용한 이순재 선생의 말씀입니다.
52년 연기자의 긴 여정이 실은 '탄탄한 기본'에서 나왔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내가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사회초년생 시절,
서울대학교 후배들의 모임에 선배자격으로 불려나가 담론의 시간을 가졌던 기억이 납니다.
"어린애들을 상대로 커서 무엇이 되겠는가고 물으면 흔히들 대통령이 되겠다고들 하는데...
내가 속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 곧 출세가 아니겠느냐?고 얘기했더니
한 후배가 일어나서 "청년들이여, 대망을 가져라!"라는 격어도 있는데
선배님은 왜 우리들보고 소망을 작게 갖도록 권유하느냐고 묻더군요.
모두가 대통령이 되겠다고 한다면 세상이 너무 각박하지 않겠는가?
대통령이 된 한 사람은 좋지만 대통령이 되지않은 나머지 사람들은 어찌하면 좋을까?
내 생각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내가 속한 사회분야에서 최선의 인물이 되는 것이 삶의 지표여야 되지않을까요?
그마저도 목표가 아닌 과정이 아닐까요?
옛날 우리시대의 어린아이들이 목표로 세웠던 대통령이라는 자리도
'정치'라는 사회 한 분야의 과정에 불과한 것이 아닐까요?
이순재선생의 지론 '탄탄한 기본'이
사회생활의 기본이 되어주어야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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