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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며가며

익산화산리 마애삼존불(益山華山里 磨崖三尊佛)

by 鄭山 2014. 5. 1.

 

 

 

 

전북 익산 나바위성당 뒷산,화산의 정상으로 오르다 보면 왼쪽으로 '마애삼존불' 현판이 세워저 있습니다.

천주교 나바위성지의 십자가의 길, 14처가 조성되어있는 길목 입니다.

누가 세워놓았는지 출처도 애매한 현판 입니다.

아마도 익산시 당국이 천주교 나바위성지측과 협의해 세워놓은듯 합니다.

 

 

두산백과에 실려있는 관련 소개글을 인용합니다.

 

"익산화산리마애삼존불(益山華山里磨崖三尊佛)

전북익산시 망성면 화산리에 있는 천주교 나바위성지 북쪽의 깍아지를 듯한 암벽에 새겨저 있다.

불상의 높이는 약 3m.

조선 인조때 비상시 군량보급창으로 이용되던 인근의 나감창과 관련하여 식량운반이 순조롭게 되기를 기원하고 (강경 황산포구의 고깃배들이 서해바다로 조업을 나가면서 안전운항을 기원하며) 새긴것으로 추정된답니다.

본존불을 중심으로 양쪽에 협시보살이 있는 삼존불(三尊佛)로,

본존불은 둥근 얼굴에 큰 육계를 갖추고 광배(光背)를 갖춘 화염문으로 장식했으며 양쪽의 협시보살은 윗부분만 새겨진 상태입니다."

 

전체적으로 조각이 얕고 마멸이 심합니다.

인근주민들의 말에 의하면 천주교 도입으로 인해 불사가 중단되었다고 한다는데...

글쎄요...조선조 인조때의 불상조성시기와 이곳 화산에의 천주교 도입시기가 같은지 검토해 봐야 될듯 싶습니다.

 

 

 

그리고, 흥미로운 것은 이 마애삼존불이 새겨진 깍아지른 암석의 윗부분에는

천주교에서' 망금정(望錦亭')이라는 정자를 세워놓고 있다는 사실 입니다.

그 '망금정'의 축조시기 또한 100년 역사입니다.

불교유적과 천주교 유적이 바위의 위아래에 공존하고 있는 희안함을 봅니다.

마모가 무척 심합니다.

보호받고 있지 못함을 쉽게 간파할수 있습니다.

불교유적이던 천주교유적이던 상관말고 별도의 보호관리가 시급하겠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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