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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伴鷄-닭들

은수남이 두형제

by 鄭山 2009. 11. 11.

 

금년에는 시브라이트(금, 은수남) 녀석들 때문에 고생이 많았던 한해 였습니다.

금수남을 1:2로 은수남을 1:1로 키웠는데

녀석들이 일주일이면 10개이상의 알(卵)들을 쏟아 놓는 통에

알 나누어 주랴 부화시키랴 부산했었지요.

내린 결론은 녀석들을 아예 없애고  키우기를 포기하자 였지요.

다소 아쉬운 생각도 없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큰맘 먹고 종계들을 친지댁으로 보내 버렸습니다.

띠앗마을로 보내서 키우던 병아리들도 모두 치우려 했더니

그동안 먹이를 주며 키워주시던 장모님, "왜 그 예쁜 놈들을 다 없애려 하는가?"

할수없이 금,은수남을  각각 1:2로 다시 남겼지요.

은수남 암놈이 한마리 죽고 나머지 녀석들은 지금 건강하게들 잘 자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조로 키워진 은수남 숫놈이 마음에 들지를 않습니다.

목의 깃털들이 물흐르듯 아래로 흐릅니다.

체형이 좋았던 에미,애비에게서 나온 녀석인데

이 녀석은 왜 목에 물이 흐르는 겄일가?

다른 숫병아리 두놈을 별도로 남겨 키우고 이 녀석은 훗날 도태시키로 했습니다.

 

그런데.... 별도로 관리하던 두 녀석 숫놈,

키워 놓고 보니 한마리는 장미관이고 또 한마리는 단관입니다.

재작년 이었지요?

장미관과 단관을 함께 키우며 어떤 놈을 종계로 보전할까 고민했던 일이 생각납니다.

장미관은 표준이고 단관은 별종이지요.

 

 

당분간 두놈 모두 키워볼 작정입니다.

장미관은 그동안 많이들 보급되었을 터이고 오히려 단관이 희귀종이 되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해서요.

우리네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흔할 때 보다는 희귀할때 오히려 더 흡족해 하는 심리가 있지요?

속성을 따라 볼까? 순혈을 보전할까? 다시 고민을 시작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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