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1월21일(화요일) - 조금 내린 눈
오늘 일기예보는 영상의 날씨에 구름이 많고 안개가 짙다고 했습니다.
물론 오늘 아침을 여는 새벽온도는 영하 2도라고 했었던 것 같기는 했고요.
아침에 기상을 하니 창밖에 눈이 조금 내렸습니다.
오전중에 외출할 일이 있어 잠깐 용인시내로 나서니 우리 동네를 벗어나면서
다른 곳은 말끔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마을에만 조금 내린 거였습니다.
호수가에 위치해 있다보니 다른 곳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리마을 온도가 낮은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온 곳에 눈이 내린줄 알고 눈꽃들이 예쁘게 핀 마당의 나무들과 동네사진을 서둘러 찍어 두었는데
동내밖은 말끔하니 조금 내린 동네 눈이 소중해 보였습니다.
몇장 골라서 올립니다.
뭉떵 많이 내려 천지를 무겁게 누르고 있는거보다 조금 내려 살짝 덥고있다보니
잎새들도 눈꽃 핀 것처럼 예쁩니다.
담넘어 까치집에 목청껏 울어대는 검은 새가 있어 까치가 제집 찾아와서 집 점검에 나섰나 보다
찍어서 확대해보니 까치가 아니고 까마귀놈이로군요.
어느해이던가 바로 그 까치집, 까마귀를 쫒아내던 까치들의 울음소리가 높았던 걸 본적이 있었는데
오늘은 까마귀만 앉았다 가는군요.
까마귀녀석, 남의 집 공짜로 몰래 차지하려해도 않될걸요?
집주인이 봄되면 찾아올 테니까요.
눈 얘기하다 까마귀얘기로 샜군요.
삽들고 나서 치워야할 정도가 아닌 조금 내린 눈, 반갑고 예쁘기는 한데...
많은 눈 이제 내리지 말고 봄이 먼저 찾아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눈온다고 애들과 강아지처럼 즐거워하는 나이는 지났지요.
교통정체가 걱정되고 집마당과 집앞 눈쓸기가 귀찮아서 겠습니다.
그래도 오늘 조금 내린 눈, 예뻤습니다.
하지만 영상의 날씨, 이내 녹아내리는군요.
아침 일찍 찍어둔게 다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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