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냔10월28일(화요일) - 엄청난 만두집
제목을 '엄청난 만두집'이라고 했습니다.
엄청나서 엄청하다고 표현을 했습니다.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 기다렸다가 허겁지겁 손만두를 구입해 가고 있었습니다.
남대문시장 안경집에 안경렌즈 교체를 맏겨놓고, 시간이 한 20분정도 걸린다고 해서
시장사진촬영도 할겸 밖으로 나왔습니다.
남대문 시장통 큰 길가로 많은 사람들이 둥그렇게 줄을 서있고
한 사람이 그 긴줄을 통제를 하고 있었습니다.
뭔가싶어 둘러선 사람들 등뒤로 안쪽을 넘겨다 보니, 만두를 포장상자에 넣어주는 손길이 바빴습니다.
일본관광객들이 길가에 줄지어서 사먹는 호떡줄은 그동안 여러번 보면서 지나첬는데
만두를 줄서서 기다려 구입하고있는 건 처음 목격입니다.
내국인 얼굴들 사이에 외국인 얼굴들도 보이는군요.
간판을 올려다보니, 허름하기 이를데 없었습니다.
페인트가 날아가서 글씨가 잘 보이지도 않았는데, '가메골손왕만두'라고 겨우 읽었습니다.
'SINCE1978'이라고 쓰여저도 았군요.
46년이나 되었다고 하니 오래되기는 했군요.
'체험, 삶의 현장, 생활의 달인, VJ특공대'라는 글도 쓰여있는 걸보니
오래전 지상파 방송사들이 취제, 방영을 했던 음식점인 모양입니다.
간판도 그 당시때에 제작해서 걸은 것 같고, 그후 한번도 정비를 하지않은듯 허름하기 짝없습니다.
하기야, 간판갈아 새롭게해서 붙일 일 없었겠네요.
간판 갈아붙이지 않아도 저리 장사가 잘되니, 갈아붙일 필요조차 느끼지 않았겠다 싶었습니다.
직접 식사도 되느냐고 물었더니 식사는 2층으로 올라 가랍니다.
내부사진도 계속 찍었으면 싶고 점심도 떼워야했기에 식당안으로 들어섰습니다.
1층은 아예 10명도 넘어보아는 사람들이 분주하게 만두속을 넣고있는 공장(주방)으로 쓰이고 있군요,
식사는 좁고 가파른 계단으로 올라 2층, 3층에서 주문하도록 되어있고요.
특별히 인테리어랄 것도 없고 작은 식사테이블들에 손님들이 옹기종기 입니다.
자리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분들도 있고요.
가격은 물론 저렴했습니다.
서민용 식당이었습니다.
정신없이 바쁜 직원들이 높게 질러대는 주문소리로 장내가 소란했습니다.
시끌벌쩍한 속에 주문한 만두를 어디로 먹었는지 정신없이 먹어치우고 자리를 내주고 내려왔습니다.
이 3층 만두집 전체에서 새롭고 깨긋하게 준비해 놓은 것이 있다면, 식사후 계단을 내려오면서 발견한
걸이천(맨 아래사진)이 유일한듯 싶었습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프린트되어 있군요.
그렇다고 가게 전체가 지저분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새로운 장식없이 오래된(허름한)시설속에 그런대로 깔끔하게 정돈돠어있기는 했습니다.
시끌버끌 정신없이 장사 잘되는 남대문시장 대박음식집 이었습니다.
혹시나 고급입맛을 다시며 깔끔떠는 사람이면 찾지않는게 좋겠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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