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10월12일(토요일) - 아들바위공원
강원도 강릉 주문진 바닷가에 한적한 '소돌마을'이라는 작은 해변어촌마을이 있습니다.
한적하다고 표현을 했는데 작은마을이다보니 그리 표현했을뿐 실제로는 한적하지 않습니다.
그곳에 '아들바위'공원이라는 곳이 있고 입구 주변 주차장에는 음식점들이 여럿 있어서
찾는이들이 많습니다.
작은 어항도 인접해 있고요.
이 '아들바위공원'이라는 곳에 특별한 바위가 있습니다.
아들이 귀한 분이 정성을 다해 기도를 올리면 떡두꺼비같은 아들을 낳을수있다는 바위입니다.
바위도 바위지만 바다를 향한 주변 풍경 또한 아름답습니다.
아들바위 얘기를 덧붙일까요?
어주 먼 옛날, 3대독자 아들과 함게 고기잡이를 하며 살던 부부가 있었답니다.
아들이 전쟁에 나가 전사를 했답니다.
이를 알지못했던 부부는, 아들 돌아오기를 지극정성으로 용왕님께 빌었답니다.
꿈속에 용왕이나타나 소돌마응 앞바다에 있는 커다란 바위에 큰 구멍이 뚤릴대까지
정성을 다해 빌면 좋은 일이 있을거라 하더랍니다.
부부는 그 날부터 매일바위앞에서 지극정성으로 아들 돌아오기를 빌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바위에 구멍이 뚤리면서 아들이 나타났는데 달려가 아들을 껴안으려 하였으나
그게 그만 꿈이었답니다.
얼마지나지 않아 부부는 임신을 했고,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들이 군대가서 죽은 아들과 똑닮은 아들이었고 효성이 지극했을뿐만 아니라
마을의 대소사를 챙겨 마을사람들의 칭송이 자자했답니다.
이런 아들을 보고 마을사람들은 부모의 정성에 감복한 용왕님이
전쟁터에 나가 전사한 아들을 대신해서 훌륭한 아들을 내렸다고 믿게 되었답니다.
이후 이 바위앞에서 아들낳기를 정성다해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소문이 전해지게 되었고
지금도 이곳 아들바위를 찾아 소원을 비는 분들도 있다네요.
아래에서 두번째 아들바위사진을 자세히 보면, 엉금엉금 기어 내려오는 두 남녀가 보입니다.
혹시 아들점지를 용왕님께 빌고 내려오는 부부가 아닐까요?
그리고 아들바위 앞쪽에 소를 닮은 듯한 형상의 바위가 있습니다 (맨 아래 사진) .
소를 닮았다 해서 '우암(牛岩)바위'라 부르기도 한다는군요.
혹시, 그 '소바위', 牛岩이 우리말 표현, '소돌'이로 이 마을이름이 된게 아닐까요?
지난달 시골집을 찾았을때, 이곳을 다녀오면서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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