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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늘(3496) - 민속촌 단풍

by 鄭山 2024. 11. 1.

2024년11월1일(금요일) - 민속촌 단풍

 

 

 

 

여러날만에 민속촌을 다시 찾았습니다.

성당사진동아리 회우들과 함께 했습니다.

이번달 출사는 민속촌의 단풍을 담아보자고 했습니다.

이구동성으로 올해는 단풍이 그리 좋지않다고 하는데 동의들을 하는 걸 보면

만속촌의 단풍도 마음에 흡족하지않다는 표현들이었겠지요?

하지만, 단풍들 사진들만 한 곳에 모아놓고 보면 민속촌의 단풍도 곱다는 생각을

갖게 하지 않을가 싶습니다.

단풍사진들만 모아놓다보면 민속촌 전체가 이처럼 예쁘게 단풍이 들었겠지

착각을 하게 되겠지요.

사실, 단풍은 나무들의 처절한 생존수단입니다.

여름내내 햇빛속에서 열매를 익히고 이제 늦은 가을을 시작으로 겨울로 접어들면서

자신들의 신체일부인 입새들을 병들게 해서 떨두어내는 아픔 현상입니다.

신체의 일부를 병들게해서 떨어내는 이별행사입니다.

우리네는 그들의 아픔을 예뻐라 좋아합니다.

악랄합니다.

해도, 예쁜건 예쁘니 아쩝니까?

잎새들이 낙엽되어 떨어지면서 형편없이 허름한 색갈이 되어 떨어지는게 아니라

빨간색, 노란색 등등 예쁜 모습으로 한참동안 우리네 시선을 즐겁게 해주다가 

사람들이 시들해하면 이내 낙엽되어 떨어집니다.

떨어진 잎들을 치우는 사람들은 귀찮겠지만 보는 이들은 즐겁습니다.

민속촌의 단풍들을 즐기며 사진에 담다보니 강원도쪽  단풍들도 좀더 기다려 주었다가

떨어저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주 중반에 강원도쪽 여행을 계획하고 있어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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