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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늘(2818) - 비단잉어 무리

by 鄭山 2024. 7. 24.

2024년7월24일(수요일) - 비단잉어 무리

 

 

 

 

비단잉어들, 참 예쁨니다.

근데, 사진으로 한곳에 묶어놓고 보니 조금은 징그럽기도 하군요.

그래도 원래가 예쁜 놈들이니 그대로 놓고 보렵니다.

언성팜랜드에 들어서면서 오른쪽으로 연못이 있습니다.

연못이라기보다는 연밭이라고 표현하는게 좋을지도 모르지요.

연꽃은 홍련과 백련이 주를 이루는데 이 곳은 백련만 심겨저 있더군요,.

연꽃들을 카메라에 담고 돌아나오는데 다리밑으로 비단잉어들이 떼로 몰려들 따라옵니다.

아마도 입장객들이 입구에서 사료를 구입해서 뿌려주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사진을 찍어대면서 미안했습니다.

모델료를 지불하고 사진을 찍어야할터인데 말못하는 고기들이라고

밥도 안주면서 찍어대기만 했으니 말이지요.

비단잉어는 원래 일본사람들이 만들어낸 품종입니다.

200년전 에도시대에 니가다현쪽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더군요. 

겨울이 되면 눈이 1-2m나 쌓이는 눈이 많기로 유명한 곳인데, 겨울동안 이동이 불가능했기때문에

집의 처마밑에 작은 웅덩이를 파서 귀중한 단백질원으로 식용 참잉어를 길렀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색상이 바뀐 돌연변이종들이 나왔고, 마을사람들은 이를 건성으로 보지않고

각자 집의 다랑이논에서 만들어진 변화된 잉어들을 서로 비교하며  자랑했다고 하지요.

즐거움도 오락도 없었을 가난한 산촌에서. 돌연변이라는 자연의 우연을 놓지지않고

아름다운 잉어로 만들어 내려는 촌부들의 노력이 이어저서, 저처럼 예쁜 관상잉어로 발전된거지요.

일본사람들, 밉고 얄밉기는 하지만, 그래도 잘 한 짓도 많습니다.

우리나라에는, 1960년대 용인 자연농원(애버랜드)에서 우수종을 도입,보급해서

오늘에 이르렀답니다.

참, 이 녀석들, 수명이 2-30년 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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