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7월12일(화요일)- 에인절 트럼펫
앞마당 화단의 에인절 트럼펫이 꽃을 활짝 피었습니다.
지하실에서 겨울을 나면서 메인기둥나무는 죽고 겻가지로 나온 녀석들만 살아있어서 걱정을 했는데
오히려 전체 나무의 균형을 잡아가면서 잘 성장했습니다.
제일 좋아한다는 깻묵을 잔뜩 걸음으로 먹어서 일까요?
꽃들도 싱싱하고 활기찹니다.아짐의 꽃이 활짝 개화한것이 제일 이뿜니다.
한낮으로 가면서 꽃잎을 조금씩 다물어 가다가 저녁이면 축 늘어진듯 꽃잎을 닫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다시 꽃잎을 여립니다.
그렇게 여러날 피고지다가 새 꽃송이한테 자리를 양도하고 저는 허물어지지요.
양수리농장에서 분양받아온 두 그루 가운데 첫해에 온도관리를 잘 못해주어서
한나무는 작고 살아남은 녀석이 줄곧 꽃흘 피워줍니다.
내가 부지런하면 봄에 끄내어 뿌리를 땅에 묻어주고 늦가을에 다시 파서 화분으로 옮겨 지하실로 데려가겠지요.
근데, 그게 번거롭고 힘들어 화분속에서 살게 해서인가 낮에 물이 부족하면 죽은 놈처럼 축 처집니다.
조리개에 물을 채워 옆에 놓아두었다가 녀석이 잎을 내려뜨려면 다시 물을 공급해줘서 살리곤 하지요.
꾀를 하나 생각해 냈습니다.
큰패트병 아래쪽에 바늘로 구멍을 내고 물을 채워놓았더니 작은 구멍으로 물이 흘러나가서
온종일 녀석의 갈증을 메꿔주네요.
페트병 한개면 하루 낮동안에 충분하다는 생각입니다.
누이좋고 매부좋은 일이 페트병 하나로 해결이 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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