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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늘(2265) - 영등포시장길

by 鄭山 2023. 2. 7.

2023년2월7일(화요일) - 영등포시장길

 

 

 

 

또 한달만에 영등포시장을 방문했습니자.

옛날 직장동료들과 한달에 한번씩 이곳 영등포시장 골목식당에서 점심식사를 같이합니다.

현역시절, 가까이 여의도다리 건너 시장골목에서 점심식사들을 많이 했었는데 

그 가운데 추억의 식당 한곳을 정해  요즘도 단골로 다닙니다.

'아우내장터'라는 상호를 건 내장탕전문 음식점입니다.

그러니까, 그 식당과는 수십년 단골집인 셈입니다.

나는, 내장탕이 좀 느끼한듯 싶어 번번히 소머리국밥을 시켜먹습니다.

아, 가끔, 도가니탕도 시켜 먹지요.

맛집입니다.

전철 영등포역에서 내려 지하상가를 거쳐 시장식당까지 걸어서 갑니다.

오늘은 지하상가를 반쯤 거치다가 육상으로 올라와서  땅위로 영등포길을 걸었습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북쩍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걷는 길따라 점포들이 줄지어있고 점포마다 물건들이 넘칩니다.

이런 걸, 사람사는 냄새가 난다고들 표현하지요.

어깨를 부딪히며 사람물결을 뚫고 식당까지 가면서 간간히 카메라를 들이댑니다.

시장거리를 사진에 담아오면 우리네 사는 모습이라서 그런지 애정이 묻어나옵니다.

고층건물거리나 규모큰 쇼핑센터의  비까번쩍한 점포들보다 다소 촌스러워보이는 진열상품들이기는 하지만

그게 오히려 소박해서 좋습니다.

오늘도, 젊은 시절 함께했던 옛 직장동료들, 이제는 많은 세월지나보낸  얼굴들을 하고, 옛 정담들을 신나게 나누었습니다.

뉘는, 옛날은 뒤돌아보지도말고 오늘과 내일을 즐기라지만,  그래도 옛 이야기들은 항상 즐겁습니다.

더욱이나 같은 추억들을 공유한 처지들이다보니,  이야기들의 불꽃이 서로 튀겨 뜨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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