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7월6일(목요일) - 한옥 지붕선
여러날만에 민속촌을 방문했습니다.
어제 하루 집안에 머물렀더니, 손목시계 만보기가 1,000도 넘지않은 980걸음으로 나오고
머리까지 지끈거려 오래간만에 판골을 한병 챙겨 마셨었지요.
이래서는 않되겠다.
더워도 나가서 걸어야겠다 생각 했습니다.
폭염이 대단하다해서 아침 일찍, 아침이래야 오전 10시에 개장을 하니 10시지요.
대지가 뜨거워지기전, 오전시간에 빠르게 한바퀴 돌았습니다.
오늘의 촬영주제는 무엇으로 할까 생각을 했더니 기와집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그래, 오늘은 기와집의 지붕들을 주제로 삼아보자고 했습니다.
기와집들의 지붕선(線)을 한번 유심히 눈여겨 봤습니다.
지붕과 처마선이 날렵하게 하늘과 맞닿아 있습니다.
직선과 곡선들이 어우러진 도형적 아름다움이 차분합니다.
우리 선조들은 언제부터 지붕에 기와를 얹고 살았을까?
조선시대보다 훨씬 앞섰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전에 다녀온 김제 금산사 미륵전의 3층 기와지붕선이 생각나는군요.
임진왜란때 불타서 다시 원형대로 복원했다 했고, 원형은 백제때에 지어젔다 하지않았습니까?
신라쪽 불국사도 기와지붕을 언고있었지요?
삼국시대에 이미 기와로 지붕을 얹은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이땅에 지어지고 있었군요.
선조들이 짓고 살았던 또다른 집,
기와대신 나무조각을 비껴 깍아 올린 너와집 지붕들을 한번 찾아 보는게 좋겠군요.
기외집은 세도가들의 집이었을테고 너와집은 산골에 사는 무지랭이 백성들의 집이었겠지요?
곡식을 심어 먹었던 평지사람들은 초가집을 짓고 살았을 테고요.
기와집도 한번 주제로 삼아보고 초가집도 따로 주제삼아 찍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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