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

오늘(2210) - 원(圓)

by 鄭山 2023. 6. 9.

2023년6월9일(금요일) - 둥글圓

 

 

 

 

밤한때 비가 내렸던 모양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앞마당이  물에 젖어 있습니다.

꽃들에 물방울들이 매달려있으면 사진이 그림같겠다 생각되어 마당에 내려서니 별로 입니다.

 

오늘은, 민속촌을 돌아보면서 촬영한 사진들로 '오늘'을 구성합니다.

'둥글圓'을 주제로 삼았습니다.

'원'을 찾았더니 대상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정원(正圓)의 형태만 담기로 했습니다.

사 전에 '正圓'이라는 단어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타원형같이 바르지 않은 동그라미가 아니고

사방의 지름이 똑같은, 정확하게 동그란 원을 그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그 정원 역시 숱하게 많아서 추려내는데 신경이 쓰이는군요.

가급적 '보고 미소가 머금어지는 것들'이라는 기준을 잡아 봤습니다.

소의 코뚜레. 전통문고리, 태극문양, 수레바퀴. 외국인이 쓰고있는 전통 갓,소쿠리와 바가지들, 해녀의  박으로 만든 튜브,탈의 콧구멍, 끽연장소표지, 그리고 부뚜막의 우리네 전통 솟...

골라서 올려놓고 보니 모두 정겹군요.

 

민속촌은 연간회원권을 끊어 놓고 일주일이면 한,두어차레씩 들락이다 보니 사진소재가 바닥이 났다고도 생각되다가

오늘처럼 주제릏 한개씩 골라놓고 촬영을 하면 아직도 무궁무진한 소재들이 널려 있습니다.

고교동창 사진클럽을 만들어 놓고 초창기에 친구들이 하던 군소리들이 생각이 나는군요.

출사지를 한바퀴 휭하니 돌아와서는 벤치에 앉아서들 '찍을게 없다'고 푸념해대곤 했었지요.

그때도 이렇게 말했던 기억입니다. 

"자세히, 천천히 보면 찍을게 많다" 구요.

그 표현은 여전히 유효한듯 싶습니다.

 

 

'오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2212) - 죽산순교성지  (0) 2023.06.11
오늘(2211) - 다리(橋)  (0) 2023.06.10
오늘(2209) - 탑동시민농장  (0) 2023.06.08
오늘(2208) - 우음도 삘기꽃  (0) 2023.06.07
오늘(2207) - 영등포시장  (0) 2023.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