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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늘(2200) - 풍경소리

by 鄭山 2023. 5. 30.

2023년5월30일(화요일) - 풍경소리

 

 

 

 

고찰 요사채 뒷마루에 앉아서 풍경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그 청아함이 마음을 한없이 편하게 해주지요.

산새소리보다 어쩌면 더 해맑은 소리같다 느껴지곤 합니다.

오늘은 왠지 풍경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풍경만 찾아다니며 찍어서 '오늘'의 주제로 삼아보자고 했습니다.

민속촌을 다시 찾았습니다.

 

풍경은 주로 고즈넉한 사찰의 처마끝에 매달려 소리를 내주지요.

자그마한 산들바람에도 매달린 고기모형이가볍게 바람을 타며 흔들려   종소리를 내게해주지요..

불행이도 민속촌안에 있는 사찰 '금련사'에는 풍경이 매달려있질 않군요.

대신, 여러 곳 양반집 추녀끝에 매달려 바람을 타고들 있습니다.

꿩대신 닭이라고 했던가요?

사찰 추녀끝 풍경대신 만속촌 양반집 추녀끝의 풍경들을 담습니다.

오고가는 관람객들의 재잘대는 소리와 문화해설사들의 마이크소리들이 소음입니다. 

고즈넉한 고찰의 평화로움은 찾을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풍경을 카메라렌즈에 담으면서 풍경소리는 마음속 상상으로 듣습니다.

귀로 듣지는 못해도 눈에 보이는 소리가 청아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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