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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늘(2031) - 오늘 새벽달

by 鄭山 2024. 4. 27.

2024년4월27일(토요일) - 오늘 새벽달

 

 

 

 

새벽녘에 일찍 잠을 깼습니다.

침대에 누어서 창밖을 내다 보니 둥근 달이 남쪽 하늘에 떠있습니다.

보름달처럼 둥그런 달입니다.

보름은 음력으로 15일에 해당하는 날이니,  4월달의 보름은 4월23일, 어이쿠 오늘이 27일이니 보름이 며칠 지났군요.

그러니 오늘 새벽 하늘의 저 달은, 둥근 보름달을 지내고 차츰 깍여지는 달이겠군요,

어쩐지, 정원(正圓)이 아니고 조금은 타원형이 된 달이다 싶었습니다.

잠자리를 털고 일어났습니다.

카메라를 챙겨 들고 마당으로 나섰습니다.

앞마당 너머있는 작은 언덕에, 이제는 무수하게 잎을 키운 밤나무 잎새들 사이로 둥근 달이 보입니다.

새벽5시30분입니다.

오늘 일출이 5시41분이라했으니, 동이 트리면 조금은 이른 시간이겠지요?

하늘은 아직 어둡습니다.

잎새들에 달을 걸쳐서 찍어 봅니다.

밤이어서 검게만 보이는 나무잎새들이 달을 가립니다.

달안에서 토끼가 방아를 찍는다는 옛날 설화가 있었던가요?

달속에 무언가 그림같은 문양이 보입니다.

그래서 그걸보고 동화작가가,  달속에 토끼가 산다는 연상을 했던 모양이지요?

달을 찍게 되면 무조건 달만 동그라니 찍어놓곤 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해상력이 나오는지만 들여다봤습니다.

오늘은, 달을 나무잎새들에 걸쳐놓고 찍어봅니다.

나무잎새들이 전경으로 들어오면서 빛에 영향을 주었을까요?

달 자체는 영상의 디테일이 조금 떨어지는듯 싶습니다.

뭐든지 그렇지만, 연습이 많아야 발전이 있다고, 달도 여러번 촬영을 하면서 촬영기술을 익혀야겠군요.

막되는게 없고 쉬운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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