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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樓軒백루헌閑談

오가는 길목(3)

by 鄭山 2017. 5. 28.



집으로 오는 길목에 찔레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꽃잎에 약간 분홍색이 섞인 녀석이 있습니다.

아마도 찔레의 변종이지 싶습니다.



어디가나 요즘 한창인' 개망초'도 군락을 이루어 피고 있습니다.

하도 번식력이 좋아서 아놈이 찾아오면 농사를 망친디해서 '개망초'라 부른다는 설과

이놈이 일본놈들이 이땅에 온 때와 때를 같이해서 나라가 망했다고 '개망초'라 부른다는 설도 있지요.



그리고, 요즘 한창인 '꽃양귀비',  작은 바람에도 가벼운 꽃잎을 살랑댑니다.



좀 낯설은 놈이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컴프리'라고 부르는 놈인데 약용이나 사료용으로 재배된답니다.

근데,  어찌 마울까지 찾아와 뿌리를 내렸는지 모르겠군요.



또 자주 보지못했던 녀석도 있습니다.

민들레 종류인데 붉은 색을 띠고 있어 '홍화민들레'라 부른다는군요.



다음은, 어버이날 부모님 옷깃에 꽂아드리는 '카네이숀'입니다.

옆집 담장 철책속에 꽃색갈이 다른 여러종류가 피어있군요,






그리고, 시골동네에 가면 흔하게 자주 보는 '끈끈이 대주걱'도 눈에 보입니다.



집으로 오는 길목에서 길따라 꽃사진을 찍으며 오다보면 참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근데, 그냥 잰걸음으로 집으로 와버리는 것 보다 훨씬 즐겁습니다.

집주변 골목길에 무슨 꽃들이 피어있는지 공부하게 되고

꽃들을 보면서 마음이 참 차분해 집니다.

그것도 노년의 즐거움이라면 과장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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