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치' 입니다.
지방에 따라서는 '산까치'라고도 부르는 모양입니다.
얼마만에 첮아와주었는지 모릅니다.
지난해 봄이었던가요?
참새새끼 한마리를 물고 와서 잠간 얼굴만 보이고 지나갔습니다.
그래서, 내 기억에는 이놈, 참 무서운 놈이로구나 하는 생각이 남아있습니다.
잡식성이랍니다.
우리나라 텃새입니다.
여름에는 깊은 산속에 살다가 가을이 되면 인가 가까이 내려온답니다.
금년들어서도 한,두번 지나는 갔는데 거리를 내주지않고 잽싸게 지나가버려 카메라에 담지못하고 구경만 했었습니다.
오늘은 왠일인지 화단 조형물위에 앉아 거리를 내줍니다.
(꼬리아래쪽) 철사에 매달아놓은 쇠고기기름(빨간색,다 뜯어먹고 조금 남았습니다.)을 먹으로 온 모양입니다.
참 예쁘게도 차려 입었습니다.
숲속에서 시끄럽게 울어댑니다.
다른 새들의 울음소리도 흉내낼수있고, 구관조나 앵무새처럼 사람의 목소리도 흉내낼수 있다는 군요.
25가지 이상의 복잡한 발성으로 자기들끼리 의사소통을 하는 것으로 알려저 있습니다.
겨울에 대비해서 다람쥐처럼 미리 도토리를 땅에 묻어두는 습성이 있답니다.
어치가 찾지못한 도토리는 싻이 터서 나무로 자란다구요.
그밖에 나무열매도 곧잘 먹는답니다.
그래서 이 녀석, 우리나라 산림조류의 대표적인 종(種)으로 '보호조' 라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