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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樓軒백루헌閑談

십장생(十長生)

by 鄭山 2008. 3. 23.
 

'띠앗마을'에 조형물을 만들어 세우면서 제일 처음 시도했던 것이

'십장생(十長生)'조형물을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조형물 '학(鶴)'을 구하고 '사슴(鹿)'을 구하면 '십장생'을 세우는 게

그리 어렵지 않겠다 싶었던 것이지요.

 

백루헌(白樓軒)뜰에도 '십장생'을 한셋트 세우기로 했습니다.

조상들이 내내 숭배해오던 '불노장생(不老長生)의 열가지 사물들'이 '십장생' 이지요?

거북(龜), 사슴(鹿), 학(鶴), 산(山), 해(日), 돌(石), 물(水), 구름(雲), 소나무(松)

그리고 불노초(不老草) 이렇게 열가지를 꼽지 않습니까?

어떤이는 대나무(竹)를 넣기도 하구요.

 

 

마침 작은애가 집완성 기념으로 무엇을 선물했으면 좋겠느냐고 전화가와서

이왕이면 청동공예품 '학(鶴)' 한쌍과 '사슴(鹿)' 한쌍을 구해오라고 했지요.

'학(鶴)'과 '사슴(鹿)'의 좌대는

데크를 만들고 남은 방무목들을 재활용 했습니다.

 

 

 

'거북이(龜)'는 양재동 꽃시장 에서 연못 분수용으로 만들어 놓은 인조석 거북이 한마리를  

사다 놓았습니다. 야외용으로 제작된 것이니 오랜시간 변형되지 않겠지요.

 

 

그리고 십장생가운데 '돌(石)'입니다.

정원석도 생각해 보았습니다만, 정원석은 옮겨오기도 번잡하고...

띠앗마을에 있던 '석등(石燈)'을 올겨다 놓았습니다.

이 석등은 오래전에 수색에 있는 한 석물가게에서 구입을 했던 것인데

김포아파트의 베란다에서 장식품으로 놓여있다가  김포집에서 이사를 나오면서

띠앗마을로 옮겨 갔던 것들이지요.

이제는 '백루헌' 화단으로 옮겨저 놓여있게 되었네요.

 

 

십장생가운데 '물(水)'입니다.

집앞 가까이 호수가 있어 수량(水量)이 풍부합니다만 집안에까지 끌어 들일수는 없다보니.....

'수반'에 담긴 물로 대체할까 합니다.

아직 전기를 연결시키지는 않았습니다만, 수반속의 작은 물레방아와 분수도 곧 작동시켜볼까 합니다.

 

 

십장생가운데 소나무(松)입니다.

소나무하면 무척 비싸게 거래되는 대접받는 나무지요?

내나라 것이 이렇게 크게 대접받는 것을 보면 좋기는 한데 .....

막상 조경수로 소나무를 구해 오자니 쉽지가 않네요.

마침 장인 산소 주변이 울창한 소나무 밭입니다.

산소 경계지역까지 침범해 들어와서 뿌리내린 녀석들이 있었지요. 

솎아내서 띠앗마을에 심어 키우던  녀석들이 있었읍니다.  

옮겨왔습니다.

'해송(海松')이지요.

 

 

십장생 가운데  '산(山)', '구름(雲)'  그리고 '불노초(不老草)'가 아직 준비되지 않았지요?

'산'은 너무 커서 옮겨올수가 없네요.    집옆 담장 넘어가  바로 산입니다. 그 산으로 대체하지요.

'구름'은 하늘에 떠있는 저 구름들로 대체를 하구요.

그리고 불노초들은 화단에 심겨진 풀들이 모두 불노초가 아니겠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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