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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伴鷄-닭들

'시브라이트' 입양

by 鄭山 2007. 7. 15.

새롭게 병아리 한쌍을 입양했읍니다.

원명  '시브라이트 (sebright)', 우리나라에서는 '은수남' 이라고들 부르는 닭, 병아리입니다.

 

은빛 시브라이트(Silver Sebrlght) 라고 부르기도 하고 은빛 시브라이트 반탐(Silver Sebright Bantam)이라고도 부르지요. 영국의 농생물학자 존 시브라잇 경(卿)(Sir  John Sebright)이 이끄는 연구팀이 30여년 세월을 투자해 작출,고정시킨 닭품종입니다.

금빛(Golden)과 은빛(Silver) 두가지가 있읍니다.

닭품종에 사람의 이름이 붙여진 유일한 경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반탐'이란 말은, 작게 축소시킨 닭들에게 부쳐지는 용어지요?

그런데 이 '시브라이트'의 경우 '스탠다드(기본규격)'가 처음부터 '반탐'으로 규정되어 있으니까

구태여 '반탐'이라는 단어를 뒤에다 붙일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일본사람들이 '스즈나미(銀鈴波)'라고 부릅니다.

거기서 비롯되어 우리나라에서 '은수남'이라 부르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은(銀)자는 우리말 발음 그대로 '은'으로 하고 '즈나미'는 '수남'으로 발음하게 된 것 아닐까요?

 

우리나라에는 수입되어 온지는  몇년 되지 않습니다.

손꼽히는 몇몇 닭'매니어'들 손에서 키워지다가, 

최근에 들어서야  이곳저곳 닭애호가들에게 분양되기 시작을 했읍니다.

그렇다보니, 닭을 좋아하는 분들중 많은 분들이

길러보고 싶어하는 애완용 닭중의 하나로 인기가 매우 높습니다.

 

닭까페 '닭사모'의 나라사랑님께서,

옥상의 닭장들을 유치원 원아들을 위한 체험학습장으로 공개하고 계시지요.

그분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포리쉬'를 견학장 구색용으로  구한다고 하기에,

기르던 '포리쉬'한쌍을 전해 드렸습니다.

백자보 숫컷 병아리 (아주 좋은 종조로 키울 만한 놈입니다.) 한마리와  함께요.

그랬더니, 세브라이트 반탐 병아리 한쌍을, 이렇게 주시네요.

멀리 전주의 한완석님댁 농장에서 올라온 놈들로 알고 있읍니다.

어제 그제 7월13일의 일입니다.

 

잘 길러서 예쁜 성조로 키워내야 할터인데,  부담이 되는군요.

 

 

 

 

 

 

 

지금 국내에 들어 와 있는 '세브라이트 반탐'은 장미벼슬 과 홑벼슬이 있읍니다.

고정된 기준은 장미벼슬입니다.

 

 

                                      (위 두사진은 닭사모 까페의 취미농장님과 진도개님의 사진입니다.)

위의 사진이 장미벼슬이고,  아래 사진이 홑벼슬입니다.

입양한 병아리는 홑벼슬입니다.

기준에서는 벗어나 있다지만, 닭은 자기가 예뻐서 키우면 되지 그 이상 뭐를 더 바라 겠느냐는 관점에서

내 눈에는 홑벼슬이 더 예뻐 보입니다.

또 2세를 늘리다 보면, 장미벼슬도 나올수도 있겠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