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同伴鷄-닭들

별난(?) 닭의 부성애(夫,父性愛)

by 鄭山 2007. 8. 2.

육추는 당연히 암놈들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리고 숫놈은 육추에 방해가 된다고 따로 띠어 놓는게 일반적인데....

우리집 백쟈보 숫놈은 아주 별납니다.

 

암놈과 함께 열심히 육추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잘때도 횟대에 오르지 않고

식솔들 모두를 가슴으로 품습니다.

 

 

해가 떨어지고 저녁시간이 되면, 숫놈이 양 날개를 펴고서 '구구구'하면서 식솔들을 부릅니다.

먼저 암놈 에미가 숫놈 뒷다리쪽으로 파고 들어갑니다.  (어떤 날은 이 과정에서 숫놈이 앞으로 곤두박질하며

넘어지기도 합니다.)

암놈이 숫놈의 가슴 아래에서 자리를 잡으면, 이어서  병아리 들이 숫놈 애비의 가슴쪽으로 파고 듭니다.

사진을 찍으니까 머리들을 밖으로 내어 밀고 있지만, 실제 잘 때는 보이지 않습니다.

숫놈의 품속에서 새끼들과 함께 잠을 청하는 암놈을 보면, 진한 가족애를 보는듯 싶어  대견스럽기까지 합니다.

 

한편, 옆방에서는, 두마리 새끼를 역시 키우고 있는 검은꼬리 쟈보가  새끼들과 함께 횟대에서 잠을 청하고 있어

대조가 됩니다.  (대조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이 모습이 정상이 아닐까요?)

 

 

 

 

 

 

 

 

(?

'同伴鷄-닭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적쟈보 1  (0) 2007.08.04
병아리 탈각  (0) 2007.08.04
부화기 테스트  (0) 2007.07.15
'시브라이트' 입양  (0) 2007.07.15
[스크랩] 폴리쉬 의 이사(移徙)  (0) 2007.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