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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伴犬-개들

'시루'가고'루루'오다

by 鄭山 2013. 9. 6.

 

 

 

동해 나철이네 견사에 '시루'를 놓고

대신 나철이의 딸, 블랙탄 '루루'가 어제 집으로 왔습니다.

 

매번 적구만 생산하는 '시루'보고 이번에는 '나철'이와 교미를 해서 블랙탄 강아지도 한번 생산해보자고

동해 나철이네집(한솔켄넬)에 갔었지요.

아직 발정이 완숙되지 않아(아니면 지났는지도) 나철이의 적극적인 구애활동이 없었습니다.

그런데...나철이의 장성한 딸이 나철이랑 함께 한 집안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블랙탄 강아지를 보려면 적구암놈보다는 아무래도 블랙탄 암놈이 더 가능성과 확률이 높겠지 싶었고

'블랙탄 + 적구'를 쌍으로 키워보았으니 '블랙탄+블랙탄'도  키워보면 어떨가도 싶었고

또 장성한 나철이딸이 눈에 들기도 해서 당분간 바꿔서 키워보자고 했습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교환을 한 것이지요.)

흔쾌히 동의해주셔서 '시루'를 나철이 옆에 놓아두고 대신 나철이딸 '루루'를 데리고 왓습니다.

 

사람들 사이에도 만나고 헤어짐이 있는데 개와 사람사이의 만남과 헤어짐도 마땅히 용인될수 있겠고

그동안 정들었던 '시루'를 버린것도 아니고 나철이 옆에 놓고 왔으니

섭섭함은 크지만, 그러나, 또다른 가능성에의 도전이 아니겠나.. 위안을 삼습니다.

(시선의 앞쪽이 '미루'이고 먼 쪽이 새로 온 녀석 입니다.)

(같은 모색이다 보니 단숨에 구별이 쉽지가 않습니다.)

 

 

'루루',

나철이의 장성한 딸입니다.

1년이 조금 넘었다고 했습니다.

나철이의 가슴에 '열십자(十)로 새겨진 백모(白毛)'가 좋아 보여서

언젠가는 저런 모양을 갖춘 블랙탄 녀석을 한번 길러봤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애비를 닮아 바로 그 열십자 백모를 가슴에 새긴 딸년이 눈앞에 있으니 욕심이 마구 솟았습니다.

 

나철이,

이제는 세상에 없는 챔피언 '치우'의 직자 입니다.

두상이 크고 모발이 아주 좋은데다가 성품까지 좋아서 좋은 종견으로 이름이 높은 놈입니다.

녀석을 빼닮은 딸년이니 참 욕심이 납니다.

물론, '류꼬'-'류마'로 이어지는 좋은 혈통의 '시루'이지만,  못지않게 '루루'의 집안 역시 좋습니다.

 

 

 

'시루'에게는 많이 미안했지만, '놓고 데려올수있는 기회'가 흔치 않겠다 싶었습니다.

강아지도 아니고 성견이 되어 들어온 '루루' 녀석입니다.

'미루'와의 합사가 여의치않고,  '시루'가 못내 그리우면 다시 또 보내고 데려올수도 있겠다 싶으니 크게 섭섭치는 않습니다.

 

 

'시루'녀석,

친화력이 높고 호기심이 많고 적극적인 성격이었고 또 거기에다 욕심까지 대단했었지요.

암놈들의 성격은 모두 그러한가?  이 녀석'루루' 도,  '시루'못지않은  적극적인 성격으로 보입니다.

언제 보았다고 매달리고 빨고 야단법석 입니다.

점잖고 과묵한 '미루'가 질투를 할 정도입니다.

그래도 녀석, 참 귀엽습니다.

'시루'는 '미루'보다 체중이 더 나가고 오히려 커보이기까지 했는데

이 녀석'루루'는, 암놈답게 체구도 작고 예쁜 얼굴입니다.

귀여워 해줄 가치가 충분한 녀석이다 싶습니다.

 

 

환영!  새 식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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