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선(崔南善)의 '해에게서 소년에게'가 신시(新詩)를 개척한이후
'한국의 현대시 100주년'을 맞이했다고
시단(詩檀)에서 뜻깊어 하던 올해 2007년도 저물어 갑니다.
신시(新詩)60주년을 기념해 지난 1968년 한국일보사가 남산기슭에 세웠다는
소월시비(素月詩碑)를 찾았습니다.
소월의 대표작 '산유화'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산유화(山有花)
---김소월(김소월)
산에는 꽃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없이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산에서 우는 작은 새여
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산에는 꽃지네 꽃이 지네
갈 봄 여름없이 꽃이 지네
유교적 휴머니즘이나 서구풍에 물들지 않고
오로지 한국 고유의 전통적 정서를 민요형식으로 노래하며
우리 시(詩)의 정통성을 이어 주었다는 평(評)을 받고 있는 소월(素月),
본명은 김정식(金廷湜, 1902.9.7.-1934.12.24),
32세로 요절하면서 불과 5,6년 남짓 짧은 문단생활동안 154편의 시(詩)와
시론(詩論)인 '시혼(詩魂)'을 남기신 걸로 압니다.
또다른 '진달꽃시비(詩碑)'가 그가 다녔던 배재고교에도 세워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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