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밑에 놓인 의자에 앉아 앞을 보니 나무기둥에 사마귀 한마리가 매달려 있습니다.
오래동안 그 자세 그대로 유지한채 꼼작도 않습니다.
앞에서 카메라렌즈가 왔다갔다 하는데도 미동도 없습니다.
먹이르 기다릴때 저런 자세로 오랜동안 붙어있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녀석을 처다보다 보니까 의문이 생깁니다.
지난번에 백루헌 화단에서 잡이다가 실내 관음죽에 올려놓고 직었던 녀석은 초록색이었는데
이 녀석은 나무색갈 입니다.
푸른잎 여름 사마귀와 갈색 단풍잎 가을 사마귀는 초록에서 갈색으로 옷를 갈아입은 것일가요?
아니면, 처음부터 서로 색갈이 다른 사마귀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