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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1)-사진이야기

남겨진 지팡이

by 鄭山 2013. 5. 9.

 

 

잡초만 무성한 시골 빈집 뜰악에 홀로 남겨저 버려진 지팡이가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이제는 먼길 떠나셔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실 할머니가 먼길 가시면서 남겨놓은 지팡이 입니다.

아흔도 여러해 넘기셨으면서도  허리 곳추 세우시고 지팡이 앞세워 소리죽여 걸으시던 할머니의 모습이

선하게 닥아옵니다.

아들 둘은 서울 살고 딸은 춘천에 산다던데

아무도 거두지 않은 모양이로군요.

주인없는 지팡이가 외로워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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