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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樓軒백루헌閑談

금낭화(錦囊花)

by 鄭山 2016. 4. 25.



봄이 오면서 동네부인들 여럿이 동네꽃집을 함게 찼앗습니다.

꽃집 주인이 예쁜 꽃이 핀다면서 화분 하나를 덤으로 주더라며 집사람이 가져왔습니다.

별 기대없이 화단 구퉁이에 심어 놓던데 ....꽃이 피었습니다.

저런..'금낭화(錦囊花)'였군요.



가끔 인터넷에 올려진 꽃사진들 가운데 '금낭화'가 유난히도 예쁘게 눈길을 끌었는데

그 예쁜 꽃, 금낭화를 가깝게 둘수있게 되어 좋습니다.


'금낭화(錦囊花)'.....비단 주머니꽃

양귀비과의 여러해살아풀로 중국이 원산지라 했었는데

한국의 천마산, 가평 설악산 등지의 중부지역 산지에서 자생하는 것이 확인되어 한국도 원산지로 밝혀젔다는 꽃이지요.

원산지; 중국, 한국

그러니까, 수많은 수입종 원예꽃들이 넘처나는 가운데 자랑스러운 우리꽃이로군요.

그래서 더욱 정다운 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산지의 돌무덤이나 계곡에서 자라지만 요즘은 관상용으로도 많이 심겨진다고 하지요.


오래전 여인들의 치마속에 매달고 다니던 주머니와 닮았다고 해서 '며느리주머니'라고도 부른 답니다.

꽃말도 참 다소곳합니다.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시인 김원호형이 55홈피 자유게시판에 올린 글과 사진'백로(白鷺)'(4월20일자)에

자작시(自作詩) '하야로비'를 겻들여 댓글을 달아주셔서 고마웠는데

E-mail로 '야생화모음'까지 보내 주셨습니다.

야생화도 많이 찍어보라는 권유셨는데...그래야 되겠지요. 그리고, 그러고도 십구요.

그런데, 야생화는 예뻐서 찍어놓다보면 그 이름 찾기가 쉽지않아 늘 고민입니다.

우선 집마당에 꽃을 피운 야생화 '금낭화'로부터 시직해서 (주응규시인의 시(詩), '금낭화'를 곁들여) 

원호형의 후의(厚意)에 답하고자 합니다.


'금낭화'

초롱초롱히 불 밝혀두고/ 소소한 기척에도/ 안달을 내는 수줍음/

망울저 터트린 다홍빛 사랑/ 비집어 낸/ 허여멀건 속살로/ 넌지시 흐르는 몸짓/

금낭화여!/ 이녁의 자태 정작 고와/ 심장이 멎을듯 하구나.

                                               '시간위를 걷다' 주응규




경남 양산 통도사(通度寺)에 가면 이때쯤(4월말)이면 들꽃축제가 열린다는데

통도사 서운암(瑞雲蓭) 들꽃들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는 꽃이 '금낭화'라 하지요.

아마 그곳을 찾으면 '금낭화'를 실컷 볼수있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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