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와 '잔디'가 첫 교미를 했습니다.
우리집에 오랜만에 경사가 있을 예정인 모양입니다.
브랙탄 '루루'를 원래의 집 동해 '한일농원'으로 돌려 보내고
'시루'새끼를 한마리 데려다 키웠지요.
오래동안 대전처제네에 내려가 살던 '잔디'녀석이 자꾸 집밖으로 나간다고 이러다간 잃어버리겠다고 걱정하며
강아지때부터 못나가게 훈련을 시키겠다고 바꿔 기르자 해서 그러기로 했었죠.
강아지를 내려 보내고 '잔디'를 데려 왔습니다.
'잔디'가 발정이 온 모양입니다.
봄이 오면서 비둘기집들에서는 여러곳 새끼들이 나오는데
강아집에도 봄소식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녀석들도 봄을 배신한것 같지않고
이대로 가면 6월말께 새끼들이 나올테니
참 좋은 때 맞추어 낳으려고 계획했던듯 싶습니다.
아무쪼록 순산하기만 바래 봅니다.
사람들도 성격이 모두 다르듯 개들도 성격이 모두 다른 걸 느낌니다.
동해 '한솔농원'으로 보낸 '루루'녀석은 교미할때 계속 소리를 질러댔는데
이 녀석, '잔디'는 처음 한두번 소리를 지르더니 그다음에는 아주 조용합니다.
그랬더니, 새벽 5시에 또 교미를 한 모양인데 이번에는 아닙니다.
계속 울어대서 잠을 깨워 놓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