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가바위(許哥岩石)', '허가암(許哥岩)','공암바위(孔巖바위),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웁니다.
오래전에 세워 놓은 표지석은 '공암바위(孔巖바위)'라 새겨저 있고
최근에 구청에서 세운 설명판에는 '허가바위(許哥岩石)'라고 표지되어 있네요.
서울시 강서구 '구암공원' 입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허준박물관'도 가까이 있습니다.
서울시 기념물 제 11호입니다.
이 바위 밑에는 양천 허씨(陽川許氏)의 시조, 허선문(許宣文)이 출생한 곳이라는 설화가
전해저 내려오는 바위동굴이 있습니다.
이 바위에 동굴이 뚤려 있어 '공암(孔巖')이라고도 불리운 답니다.
동굴의 크기는 가로 6m,세로 2m,길이 5m 정도로 어른 10명 이상이 들어갈수 있는 규모랍니다.
'경기읍지(京畿邑地)'의 기록에 따르면, 고려가 건국할 당시 이곳에는 허선문이라는 이가 살았는데
나이가 90 이 지났는데도 고려 태조 왕건을 섬겼다구요.
왕건이 견훤을 정벌할때 그가 군사들을 격려한 공이 커서 '공암 촌주(村主)'로 임명이 되었다네요.
그후 그 자손들이 공암 허씨(孔巖許氏)가 되는데
신라시대에는 이곳을 '공암'이라 불렀고 고려시대에는 '양천'이라 불렀으므로
'공암 허씨'는 곧 '양천 허씨'이기도 하다는 거죠.
'동의보감(東醫寶鑑)'을 저술한 허준, '홍길동전(洪吉東傳)'을 지은 허균, 여류시인 허난설,
세조때 북병사(北兵使)로 '이시애난(亂)'을 평정한 허종 등이 모두 양천 허씨라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