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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며가며

강화 연미정

by 鄭山 2012. 4. 5.

 

 

 

'연미정(燕尾亭)' 입니다.

강화군 강화읍 월곶리, 임지강과 한강이 맞나서 서해로 물길을 잡는 곳, 언덕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강화10경(景)가운데 하나로 유형문화재 제24호 랍니다.

두 물길이 서로 맞나 서해로 흐르는 모양이 제비꼬리 같다고 해서 '제비연(燕)'자에 '꼬리 미(尾)'자를 써서 연미정(燕尾亭)이라 했답니다.

옛날에는 서해로 부터 서울로 들어가는 배가 이 정자 밑에 닻을 내려 조류를 기다려 한강으로들어 갔답니다.

건립연대는 명확치 않지만, 고려 1244년 왕이 학생들을 이 곳에 모아 면학케 했다는 기록이 나온다는군요. 

정묘호란때 인조(仁祖)가 청나라와 굴욕적인 형제관계의 강화조약을 맺었던 곳이기도 하다구요.

그후 영조(英祖)20년(1744)에 중건되었고 1891년 중수한 이후 여러차례 보수를 했답니다.

 

'연미정'이 언덕위에 위치해 있어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길을 건너 언덕으로 올라야 합니다.

성곽돌담을 따라 석문을 들어서면 언덕위에 정자가 보입니다.

 

 

 

정자 주변에 수령이 500년 넘었다는 느티나무 2그루가 서 있습니다.

오래된 고목을 보면 항상 그 웅장함과 수려함에 숙연해 집니다.

 

 

정자에서 내려다 보이는 한강과 임진강의 합류가 바다같이 웅장압니다.

강너머 저쪽 유지들은 우리 땅 김포 입니다.

화면에서 빠젔지만 왼쪽으로 눈을 돌리면 그곳에 북한의 곡창, 연백평야가 보입니다.

 

 

 

 

'연미정' 언덕 아래, 연미정 오르는 길 입구에  '강화나들길 ' 안내 현판이 하나 서 있습니다.

조선시대를 사신 화남(華南) 고재형(高재亨,1846-1916)님의 한시(漢詩) '연미조범(鳶尾漕帆')이 목판에 양각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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